선발 투수 소형준 확정 정우주와 함께 마운드 책임진다
투구 개수는 65개로 제한되지만, 가능한 이닝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체코 상위 타자들의 초반 공격을 차단하고, 내야진의 집중력 있는 수비가 요구된다.
류지현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이 대회 개막 전날인 4일 도쿄돔에서 단체 촬영을 진행했다.
5일 체코와의 경기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정이 시작된다. 대한민국은 가장 약한 팀으로 여겨지는 체코를 크게 이기고, 이어질 강팀들과의 경기를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2023년에 이어 이번이 번째 출전인 체코는 참가국 메이저리그 선수가 명도 없는 유일한 팀이다. 여전히 본업을 유지하며 야구를 하는 선수들이 많다. 주장인 마르틴 무지크는 야구장 관리 업무를 하고, 포수 마르틴 체르벤카는 영업 일을 병행한다. 감독 파벨 하딤은 신경외과 전문의다.
체코의 선발 투수는 다니엘 파디삭으로 알려졌다. 하딤 감독은 4일 도쿄돔 공식 기자회견에서 “파디삭이 우리 최고의 투수”라고 밝혔다. 196센티미터 키의 우완 투수인 파디삭은 미국 대학 리그에서 뛰었으며, 작년 일본 프로야구 2군 니가타에서 2경기 출장 기록이 있다.
체코 대표팀은 2023년 대회 1라운드에서 중국을 꺾고 환호했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우리 선발은 소형준이 맡는다. 지난달 20일과 26일 삼성과의 연습 경기에서 소형준과 정우주의 연속 투입이 안정감을 보여줬기에 이번에도 같은 전략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6일에는 소형준이 3이닝 2실점, 정우주가 3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아내 기대를 모았다.
핵심은 투구 개수 제한 안에서 얼마나 이닝을 소화하느냐다. 1라운드에서는 투수가 경기당 65개를 넘게 던질 없다. 개수를 조절해서 최대한 많은 이닝을 책임지고 투수진 소모를 줄여야, 일본과 대만 같은 강팀과의 경기에서 여유로운 투수 운영이 가능해진다.
최근 타선의 분위기로 보면 대량 득점으로 조기 종료 가능성도 있다. 1라운드에서는 5회 종료 15점 차이, 7회 종료 10점 차이가 나면 경기가 끝난다. 김도영은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강력한 장타력을 과시했고, 안현민과 셰이 위트컴도 3일 오릭스와의 평가전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타격 감각을 살렸다.
하지만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체코의 상위 타순은 주의해야 한다. 작년까지 볼티모어에서 테린 바브라는 3시즌 68경기에서 타율 0.252로 괜찮은 성적을 냈다. 2023년 대회 OPS 0.888로 좋은 활약을 펼친 외야수 마렉 흘룹도 경계 대상이다.
이택근 해설위원은 “우리 투수들은 강한 구속보다는 타자에게 맞혀서 잡는 스타일이 많아 땅볼 타구가 많이 나올 있다”며 “도쿄돔은 인조 잔디라 땅볼이 빠르게 튀기 때문에 내야 수비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