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충격파로 국내 증시 흔들
미국 반도체 대표 기업인 엔비디아의 급격한 주가 하락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타격을 받았습니다. 27일 한국거래소 집계 결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 떨어진 6,244.13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6거래일간 이어진 역대 최고치 행진이 멈춘 것입니다.
장 초반 급락 반등 시도
전날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실적 발표 이후 5% 넘게 폭락한 영향으로 코스피는 하락세로 출발했습니다. 장중 한때 6,150대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빠르게 회복하며 6,347.41까지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매도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마이너스로 마감했습니다.
해외 투자자 역대급 매도세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7조 1,153억 원을 순매도하며 일간 기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8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며 이달에만 무려 21조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6조 3,101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고, 기관도 5,458억 원을 사들이며 힘을 보탰습니다.
반도체 업종 약세 명암
반도체 업종이 전반적으로 부진했습니다. 삼성전자는 0.22% 하락한 21만 6,500원에, SK하이닉스는 3.46% 내린 106만 1,000원에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한미반도체는 세계 최초로 선보인 ‘BOC COB’ 본더를 해외 대형 메모리 업체에 공급한다는 소식에 17.42% 급등했습니다.
현대차 그룹 투자 발표에 관련주 급등
현대차 그룹이 새만금에 9조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현대차는 10% 이상 올랐고,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제철도 2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한국-UAE 협력 발표에 방산주 강세
한국과 아랍에미리트 방위산업 원자력 650억 달러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 추진 합의 발표로 현대로템(4.77%), 한국항공우주(4.13%), 한화시스템(2.7%) 방산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사상 1,200선 돌파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39% 오른 1,192.78로 마감했으며, 장중에는 역사상 처음으로 1,200선을 넘어섰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거래일 대비 13.9원 급등한 1,439.7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되며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난 결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