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대표와 송영길 대표의 만남
민주당에 다시 돌아온 송영길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정청래 대표를 찾아 인사를 나눴습니다. 복당 처음 만난 자리였지만, 계양구 보궐선거 출마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고 서로 격려하는 대화만 오갔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50분간 비공개로 대화를 나눴습니다. 대표는 면담 기자들에게 “대표실에 걸린 그림을 제가 대표 시절에 걸었던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다”며 가벼운 분위기였음을 전했습니다.
민감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
참석자에 따르면 계양 지역 관련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대표는 “앞으로 일이 풀렸으면 좋겠다”, “그동안 힘들었을 텐데 억울함이 풀려서 다행”이라는 일반적인 위로의 말만 건넸습니다.
함께 자리한 권향엽 조직 담당자도 “송 대표가 계속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해왔기 때문에 출마 지역이나 보궐선거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복잡한 인천 정치 지형
송 대표는 복당 전부터 인천 계양구 보궐선거 출마 뜻을 여러 차례 밝혀왔습니다. 계양구는 그가 5번이나 당선됐던 곳으로, 2022년 이재명 대통령이 보궐선거로 당선되기 전까지 대표의 지역구였습니다.
그런데 이 대통령과 가까운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도 같은 지역 출마를 선언하면서 지도부의 조정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송 대표는 최근 계양구에서 출판 기념행사를 열고 계양산 등산을 하는 활발한 활동을 보였습니다. 전날에는 SNS에 “계양에 빚을 졌다. 책임지고 갚겠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5일 라디오 방송에서는 “꼭 계양구에 나간다기보다는 일단 국회로 돌아오는 것이 목표”라며 “젊은 후배와 경쟁하는 모습으로 비춰지는 부담스럽다”고 말해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습니다.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나
민주당이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구)을 6월 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로 확정하면서 상황이 정리될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의원이 의원직을 그만두고 시장 선거에 나가면, 송 대표와 대변인이 각각 연수구와 계양구로 나눠 출마할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정 대표는 지난달 24일 대변인과도 만난 있습니다. 당시 대변인도 계양구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도 공천은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