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만 명이 모이는 힙한 불교 축제
다음 4월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강남 코엑스와 봉은사에서 젊은 세대를 위한 불교 문화 축제가 열립니다. 바로 ‘서울국제불교박람회’와 ‘국제선명상대회’, ‘선명상축제’가 함께 진행되는 행사입니다.
대한불교조계종이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전통 불교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입니다. 작년에는 20만 명이 방문했는데, 올해는 25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젊은 층과 무종교인들의 뜨거운 관심
흥미로운 점은 작년 방문객 77.6%가 MZ세대였고, 절반이 넘는 52.1%가 특정 종교를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이었다는 겁니다. 불교가 대중 속으로 깊이 들어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번 박람회에는 286개 회사가 435개 부스를 운영합니다. 유튜브에서 ‘어느 미대생의 2300시간 졸업작품’으로 화제가 불화 작가 김성문, ‘깨닫다’ 같은 인터넷 밈으로 유명한 해탈컴퍼니 젊은 감성의 크리에이터들이 대거 참여합니다.
공놀이로 배우는 비움의 철학
올해 주제전은 ‘당신이 좋아하는 공놀이’입니다. 대승불교의 핵심 가르침인 ‘공’ 사상을 공놀이와 연결시킨 재치 있는 기획입니다. 관람객들은 뽑기 상점 같은 공간에서 공을 뽑고, 안에 선물을 받게 됩니다.
이 아이디어는 지난 2024년 박람회에서 인기를 끌었던 ‘공 풍선’에서 시작됐습니다. 기획사는 비어있다는 뜻의 ‘공’과 둥근 ‘공’을 온라인 유행처럼 연결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찰음식부터 힙합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
사찰음식 명인 정관 스님의 요리 시연, ‘화엄사 꽃스님’으로 알려진 범정스님의 사인회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특히 봉은사 정문 특별 무대에서는 ‘반야심경 파티’가 열립니다. 4월 2일에는 래퍼 우원재와 DJ 웨건이, 3일에는 DJ 소다가 참여해 반야심경을 힙합과 전자음악으로 새롭게 해석한 공연을 선보입니다.
나만의 명상을 찾는 시간
봉은사에서는 국제선명상대회와 선명상축제가 함께 진행됩니다. ‘마음처방전’ 프로그램을 통해 각자의 고민에 맞춤형으로 향기와 테라피를 제공받을 있습니다.
수불 스님을 비롯한 조계종의 주요 명상 지도자들과 명상 전문가 35명이 요가, 산책, 음악 다양한 방식의 명상 교실을 엽니다.
조계종 미래본부 일감 스님은 “불교의 명상이 아니더라도 사람들의 고통을 해결하려는 목표가 같다면 함께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