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술 기업들의 중동 위기
국내 기술 산업계가 중동 지역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으려던 계획에 난관이 생겼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으로 인해 석유 가격 급등과 물류 비용 폭증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물류 대란의 그림자
텔레비전, 냉장고, 세탁기처럼 크기가 가전제품들은 배를 통한 운송이 필수적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막힐 경우 전자 제품 수출에도 심각한 타격이 예상됩니다.
세계 최대 해운사는 이미 중동 전역을 거치는 화물 예약을 멈춘 상태입니다. 무역협회 분석에 따르면 바다 운송 비용이 기존 대비 최소 50퍼센트에서 최대 80퍼센트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항공 운송도 비상
반도체나 휴대전화처럼 비행기로 보내는 제품들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중동을 지나는 항공편들이 이미 지연되거나 운항이 중단됐고, 항공유 가격 상승도 피할 없는 상황입니다.
미국의 주요 화물 항공사는 중동 11개 나라로 가는 모든 비행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항공 연료 공급망의 핵심인 쿠웨이트 지역 사정이 악화되면 오랜 기간 문제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에너지 비용 증가의 악순환
석유 가격 상승은 전기 생산 비용을 끌어올려 기술 기업들에게 이중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미국 연구기관 전문가는 분쟁이 길어질 경우 한국이 제품을 만들고 해외로 보내는 능력에도 상당한 지장이 생길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중동 시장 공략 계획 차질
중동은 국내 기술 업계가 공들여 개척해온 신흥 시장의 핵심 지역입니다.
한국의 주요 전자 기업들은 작년 중동에서 휴대전화와 고급 텔레비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습니다. 가전제품뿐 아니라 냉난방 설비 사업도 소비자는 물론 기업과 정부를 대상으로 확대하던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전쟁 상황 악화로 올해 사업 계획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주요 기업들은 이란과 이스라엘 근무 직원들을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요르단 인근 국가로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이라크 지역 직원들은 재택근무로 전환했습니다.
대형 프로젝트 불확실성 증가
국내 다수 기업이 참여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거대 도시 건설 사업도 위기를 맞았습니다. 사우디 정부의 재정 악화에 안보 위협까지 겹치면서 이중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재계 대표가 직접 건설 현장을 찾았던 프로젝트는 사우디가 전쟁 직접 당사국이 아니어서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중동 전문가는 미국 정부가 여론을 의식해 석유 가격을 낮추도록 사우디에 압력을 가할 경우, 장기적으로 대형 도시 건설 정책에 차질이 생길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디지털 인프라 사업도 긴장
국내 인터넷 기업도 사우디에 진출해 있습니다. 2024년 사우디에서 디지털 쌍둥이 구축 사업을 수주했고, 작년에는 수도 리야드에 중동 전체를 관할하는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현재 현지 법인을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본사와 실시간 비상 연락망을 운영 중입니다.
사우디의 스마트 도시 개발 사업에 교통 서비스를 공급하기로 모빌리티 기업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