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빙상 스피드스케이팅의 주역 정재원(24세)과 박지우(27세)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마지막 메달 경쟁에 뛰어든다.
두 선수는 21일 11시(한국 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남녀 매스스타트 예선 경기에 참가한다. 본선 경기는 다음 새벽 0시 30분에 시작될 예정이다.
매스스타트는 어떤 종목일까?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 이승훈 선수가 금메달을, 김보름 선수가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이 강세를 보인 종목이다. 정재원은 당시 17살의 어린 나이로 이승훈과 함께 남자 추월 경기에 나섰고,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차지하며 차세대 에이스로 성장했다. 이번 밀라노 대회에서도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재원의 철저한 준비 과정
정재원은 매스스타트 경기를 앞두고 20일 남자 1,500미터 경기에도 출전했다. 30명의 선수 14위(1분 45초 80)의 성적을 기록했다. 원래는 매스스타트에만 집중할 계획이었으나, 선수가 기권하면서 기회가 생겼다. 그는 빙판 상태와 경기 감각을 확인하기 위해 경기에 참여했다.
경기를 마친 정재원은 “매스스타트 전에 실제 경기를 치르면 긴장을 풀고 속도를 높이는 도움이 같았다”며 “기록도 괜찮았고, 매스스타트 준비가 되어서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대 경쟁자, 미국의 조던 스톨츠
가장 위협적인 라이벌은 ‘빙상의 괴물’로 불리는 조던 스톨츠(21세, 미국)다. 그는 이번 대회 500미터와 1,000미터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1,500미터에서도 은메달을 추가했다. 스톨츠는 매스스타트에서도 우승을 노리고 있어 정재원이 가장 주의해야 선수다.
정재원은 “스톨츠는 정말 놀라운 실력을 가진 무서운 선수다. 마지막 바퀴에서 폭발적으로 치고 나갈 것이므로 순간을 놓치지 않고 따라붙어야 한다”며 “나도 코너 기술 같은 부분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앞서는 장점이 있으니, 그것을 최대한 활용해서 준비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세 번째 올림픽 도전, 박지우의 성장
2018 평창, 2022 베이징에 이어 번째 올림픽 무대를 밟는 박지우도 메달권에 가까워졌다. 지난해 12월 2025~26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 월드컵 3차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생애 처음으로 월드컵 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월드컵 1차 대회 1,500미터와 3,000미터에서 한국 신기록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0년 넘게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쌓아온 국제 대회 경험도 그의 강점이다. 박지우는 올림픽 출전 인터뷰에서 “매스스타트는 상대와 심리전을 벌이며 ‘감각’이 중요한 경기”라며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 운영을 예고했다.
10대 신예들의 도전
이와 함께 ’10대 스케이터’ 조승민(19세)과 임리원(19세)도 출전해 선배들과 함께 트랙을 달린다. 조승민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이승훈을 제치고 선발된 ‘기대주’이며, 임리원도 박지우와 함께 멋진 레이스를 펼칠 계획이다.
한국 빙속 대표팀의 막판 메달 사냥이 성공할 있을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재원과 박지우를 비롯한 명의 선수들이 보여줄 열정과 기술, 그리고 전략적인 경기 운영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