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6일 방송되는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넷플릭스 인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시즌1과 시즌2에 각각 출연했던 정지선 셰프와 이문정 셰프가 특별 게스트로 함께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중식 전문가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겪어야 했던 업계의 부당한 대우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눈다.
‘중식 여왕’으로 불리는 정지선 셰프는 특히 전통을 중시하고 보수적인 분위기가 강한 중식 요리 업계에 발을 들이면서 경험한 차별의 순간들을 회상한다.
그녀는 “국제 요리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뒤에도” 주방 내에서 존재감조차 인정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주방 안으로 들어갈 수조차 없었고, 불을 다루는 조리대에도 서지 못했다”며 당시의 힘들었던 상황을 전했다.
이러한 고난을 어떻게 이겨내고 지금의 자리에 올랐는지에 대한 과정이 본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어서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중식 마녀’ 이문정 셰프 역시 25년 동안 국내 5성급 호텔에서 쌓아온 경력을 바탕으로 업계 여성 요리사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언급했다.
그녀는 “호텔 중식 식당에 여성 요리사는 있어봐야 정도”라며 여성이 극소수인 현실을 지적했다. 또한 “중식 요리의 가장 중요한 도구인 웍을 직접 다루기까지 무려 10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고백했다.
두 셰프는 임신과 출산 시기에도 업무를 이어가야 했던 어려움을 함께 나눴다.
정지선 셰프는 “임신 6개월이 때까지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며 “아기를 낳기 하루 전날까지도 주방에서 일을 했다”고 전했다.
이문정 셰프도 “처음에는 임신 사실을 숨겼고, 출산 전까지 계속 근무했다”고 비슷한 경험을 덧붙였다.
앞서 정지선 셰프는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서도 여성 요리사들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은 있다.
당시 그녀는 “차별과 편견을 이겨내고 자신의 가게를 운영하는 여성 오너 셰프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과거에는 외롭고 힘들었지만, 지금은 함께 동료들이 있어 든든하다”고 진심 어린 마음을 표현했다.
정지선 셰프와 이문정 셰프가 함께하는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오늘 저녁 8시 30분에 KBS2 채널을 통해 시청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