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피겨스케이팅의 전설 사카모토 가오리(26세)가 마지막 올림픽 무대에서 은빛 메달 개를 목에 걸며 화려한 선수 생활의 막을 내렸습니다.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사카모토는 팀 경기와 개인전 모두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링크 경기장에서 펼쳐진 여자 싱글 경기에서 그녀는 쇼트 프로그램 77.23점, 자유 연기 147.67점으로 종합 2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선보인 그녀의 연기는 가슴을 울리는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쇼트 프로그램에서는 ‘이제 안녕을 말할 시간(Time to say goodbye)’ 음악에 맞춰 자신의 은퇴를 예고하는 듯한 아름다운 무대를 완성했고, 자유 연기에서는 ‘장밋빛 인생(라비앙 로즈)’이라는 곡으로 우아하면서도 힘찬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연기가 끝난 사카모토는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금메달을 따지 못해서 정말 아쉬워요. 하지만 아쉬움은 지난 4년 동안 제가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를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자신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은퇴 선언과 새로운 시작
사카모토는 지난해 6월 갑작스럽게 은퇴를 알렸습니다. 당시 “제 선수 생활은 이제 1년도 남지 않았어요”라는 한마디로 일본 전역에 충격을 안겼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두 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일본 피겨계의 간판 선수로 자리잡은 그녀가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보이는 상황에서 은퇴를 결심한 것입니다.
그녀는 “좋은 성적을 내고 있을 떠나는 것이 앞으로의 인생에 도움이 같다”며 “남은 시간 동안 모든 것을 쏟아붓고, 그것을 발판으로 새로운 길을 걷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밀라노 올림픽에서 약속을 지켰습니다.
다음 꿈은 금메달리스트 양성
빙판 위에서의 여정을 마친 사카모토는 이제 지도자의 길로 나아갑니다. 그녀는 고향인 일본 고베 지역에서 어린 선수들을 키우는 코치로 활동할 예정입니다.
경기를 마친 직후 코치가 건넨 말이 그녀에게 새로운 목표를 심어줬습니다. “이제는 네가 금메달리스트를 만들어낼 차례야.” 사카모토는 “제 다음 목표도 바로 그것입니다. 가능한 빨리 목표를 이루고 싶어요”라고 힘차게 다짐했습니다.
번의 올림픽을 거치며 수많은 감동을 선사한 사카모토 가오리. 그녀의 은빛 마지막 춤은 끝났지만, 미래의 금메달리스트를 키워낼 새로운 여정은 이제 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