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해수부 수장 내정자, 부산에서 공식 행보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황종우 씨가 3일 오전 부산 중구에 위치한 항만공사 건물에 처음 출근했다.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준비 작업을 시작한 것이다.
▶ 고향을 해양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포부
황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부산을 바다의 중심 도시로, 울산과 경남 지역을 포함한 광역권을 해양 핵심 지역으로 발전시키는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는 정부가 준비한 사업들이 눈에 보이는 결과를 만들어야 하는 중요한 해”라며 “만약 장관이 된다면 바다와 수산업 분야 투자 사업들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27년 경력의 해양 전문가
황 후보는 자신의 경력에 대해 “약 27년간 해수부에서 다양한 업무를 담당했던 경험이 북극 항로 개척, 해양 중심 지역 육성, 해양 산업 강화에 도움이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부산이 고향이기에 누구보다 애정과 열의를 가지고 과제들을 추진할 있을 것“이라며 “그런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 해운사 본사와 공공기관 이전 계획
대형 해운사 본사와 해수부 산하 기관들의 부산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진정한 해양 중심 지역이 되려면 민간과 정부가 긴밀히 협력하는 해양수산 클러스터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해양 중심 전략과 산업 경쟁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그림 안에서 공공기관과 기업 본사 이전이 추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중동 정세 불안에 적극 대응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인한 중동 긴장 상황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해수부는 24시간 대응 체계를 가동하며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국제 물류망과 공급망도 면밀히 분석하면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번 중동 사태는 우리가 북극 항로 개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던 이유 하나”라며 “북극 항로에 대비하지 않으면 경쟁력을 확보할 없기에 항상 치밀하게 준비하며 우리가 해야 일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부산과의 인연
황 후보는 “부산에서 근무한 기간은 1년 3개월 정도이지만, 항만물류 담당 과장으로 일할 때도 매주 부산에 내려와 현안을 챙겼다”고 설명했다.
“부산이 해양 중심 도시로서 영향력을 가지고 있어 관심을 가져왔고, 장관이 되면 이를 바탕으로 열심히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황 후보는 1967년 부산 출생으로 부산동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해 주로 해수부에서 해양과 항만 정책 업무를 담당해 왔다.
대통령은 전날 전임 장관의 후임으로 후보를 지명했다. 해수부의 부산 이전과 맞물려 부산 출신 전문 관료를 발탁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