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확보 고성능 그래픽카드, 이달부터 본격 지원 시작
엔비디아가 제공하기로 26만 장의 그래픽처리장치 가운데 일부가 드디어 실제 현장에 투입됩니다. 이번 안에 5천 장을 추가로 모집할 예정이며, 인공지능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이 시작됐습니다.
◆ 4,224장 우선 배분 완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작년 추가 예산으로 구입한 1만 장의 GPU 중 현재 사용 가능한 4,224장을 대학, 기업, 연구소에 먼저 나눠주고 이번 주부터 활용을 시작한다고 3일 발표했습니다.
작년 10월 한국을 방문한 젠슨 엔비디아 대표가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제공하겠다던 26만 일부로, 공식적인 제공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대학이 가장 많이 받아
분야별로 보면 대학과 교육기관이 2,624장(62.1%)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8,600장을 신청했던 학계는 실제 배분에서도 최대 수혜자가 됐습니다.
기업은 4,312장을 요청해 1,288장(30.5%)을 받았고, 연구기관은 800장을 신청해 312장(7.4%)을 배정받았습니다.
과기정통부는 기술적 영향력, 인공지능 생태계 기여 정도, 실제 수행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배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활용도 점검 재배분도 추진
정부는 정기적으로 사용 상황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제대로 활용하지 않거나 원래 목적과 다르게 사용하는 경우, 회수해서 다른 신청자에게 다시 나눠줍니다.
한정된 국가 자원인 만큼 효율성을 최대한 높이겠다는 방침입니다.
◆ 추가 모집은 중소기업·스타트업 중심
이번 달부터 시작되는 추가 모집에서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지원을 더욱 확대합니다.
기업을 대상으로는 ①아직 배분되지 않은 3,000장 ②고성능 컴퓨팅 지원 사업으로 확보할 임대분 1,000장을 추가 공급하고, 대학과 연구기관에는 ③인공지능 연구용 컴퓨팅 프로젝트로 확보할 임대분 1,000장을 지원합니다.
최동원 과기정통부 인공지능 인프라 정책 담당관은 “이번 그래픽카드 공급이 마중물 역할을 국내 인공지능 기술력이 향상되고 서비스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더 많은 인프라 수요를 만들어내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