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선거 주도권 다툼 본격화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의 핵심 격전지인 부산에서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 특별법’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전재수 의원, 지도부 만나 법안 처리 요청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재수 의원은 24일 국회에서 한병도 원내대표를 만나 특별법 통과를 위한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의원은 “부산 국회의원 18명 유일한 민주당 의원으로서 법안을 통과시켜 부산 시민들에게 실질적 성과를 보여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특별법은 부산 전체를 규제 없는 자유 지역으로 만들고, 법인세 혜택 등을 통해 글로벌 기업을 끌어들이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지난해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에 이어 이번 법안까지 통과되면 지역 민심에 영향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형준 시장, 삭발로 법안 처리 압박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은 전날 국회에서 머리를 밀며 특별법 제정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시장은 “강원도와 전북 특별자치도 법안은 통과시키면서 부산 법안은 제외하느냐”며 “160만 부산 시민이 서명한 법안을 무시하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2024년 5월 부산 지역 여야 의원 18명이 함께 발의한 법안은 1년 9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진전이 없는 상태입니다.
부산시장 선거 전초전 양상
여야 특별법 논쟁은 사실상 부산시장 선거의 시작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3선에 도전하는 시장은 특별법을 활용해 여당에 맞서는 투사 이미지를 만들고 있고, 의원은 여당의 입법 우위를 강조하며 해결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이날 협의에는 행정안전위원장과 여당 간사인 신정훈, 윤건영 의원이 참석했으며, 정청래 대표는 “전 의원 요청은 모두 들어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행안위가 당일 법안소위를 열어 특별법을 처리하자, 여야는 다시 책임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원의 금품 수수 의혹을 언급하며 “2년간 방치하던 법안을 이제 와서 본인이 해결하는 것처럼 보여주기식 행동을 때가 아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측은 “이 법안은 윤석열 정부 시절 국민의힘이 주도한 핵심 법안”이라며 “그때는 노력하지 않다가 지금 탓하는 것은 이해할 없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서울시장 후보 3파전 확정
한편, 민주당은 이날 서울시장 후보 예비경선 결과 박주민 의원, 정원오 성동구청장, 전현희 의원이 본경선에 진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본경선은 다음 7~9일 진행되며,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같은 17~19일 결선투표가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