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레이디 두아’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공개 직후 비영어권 프로그램 순위에서 3위로 시작해, 2주 만에 1천만 시청 횟수를 돌파하며 당당히 1위에 올랐습니다.
드라마의 주인공 신혜선은 여러 얼굴을 가진 인물을 연기하며 뛰어난 호평을 받았습니다. 최근 서울의 카페에서 만난 그는 “마치 생일처럼 축하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가짜 삶을 살아가는 ‘사라 킴’이 있습니다. 그는 고급 명품 브랜드 ‘부두아’의 아시아 책임자라고 소개하지만, 실제로는 신월동 지하 작업장에서 만들어진 짝퉁 가방을 판매합니다. 이름도, 신분도, 모든 것이 거짓입니다.
“진짜와 똑같이 만들어졌다면, 그게 정말 가짜일까요?”
어느 사라 킴이 갑자기 사라지고, 명품 매장 하수구에서 정체를 없는 시신이 발견됩니다. 사건을 맡은 형사 박무경(이준혁 분)이 진실을 파헤치면서, 사라 킴이 쌓아올린 거짓 인생이 하나씩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여러 얼굴을 가진 여자
극중 주인공은 백화점 명품 매장에서 일하던 가난한 직원 ‘목가희’로 살다가, 스스로 죽음을 위장합니다. 이후 술집에서 ‘두아’라는 이름으로 일하며, 사채업자의 젊은 아내 ‘김은재’로 신분을 바꿉니다. 그리고 마침내 ‘사라 킴’이 되어 명품 브랜드를 만들고 무려 150억 원의 투자를 받는 대담한 사기극을 펼칩니다.
신혜선은 각각의 모습을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표현하기보다, 같은 사람의 미묘한 변화로 보이도록 연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사라 역할에서는 “우아하면서도 감정이 드러나지 않는 목소리“를 위해 평소와 다른 톤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명품은 상징입니다
드라마 인물들은 자신의 부족함을 채우고 욕망을 이루기 위해 명품에 집착합니다. 신혜선은 “부두아는 사라 자신“이라며, “진짜 가치를 높이고 싶었던 바로 자기 자신이었다”고 해석했습니다.
“비밀은 결국 밝혀지고, 사람들은 쉽게 떠나가며, 진실은 언제나 가혹하고, 환상은 결국 깨진다.”
거짓으로 쌓아 올린 성공은 결국 공허할 수밖에 없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신혜선은 “바로 허상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새로운 도전, 그리고 성장
진심과 거짓이 뒤섞인 복잡한 인물을 표현하는 것은 연기파 배우 신혜선에게도 쉽지 않은 도전이었습니다. 그는 “보통은 확실한 감정을 가지고 연기하는데, 사라 킨은 이중적이고 모호한 감정을 가져 정말 어려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서 형사와 맞서는 장면을 찍을 때는 부담감에 몸이 아플 정도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완벽하게 계획한 연기 방식을 깨본 경험이 앞으로 도움이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다음 작품인 tvN 드라마 ‘은밀한 감사’에서는 가볍고 유쾌한 캐릭터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신혜선은 “이번에는 무겁고 깊은 이미지를 벗어나, 현실과 가까운 밝은 인물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