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연구원의 최신 분석 결과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인해 중동 지역과의 교역에 차질이 생기면서,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에 비해 중소기업들이 훨씬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
중소기업연구원이 26일 발표한 ‘중동 전쟁이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를 살펴보면, 중소기업들이 수입하는 주요 15개 품목 가운데 납사(나프타)의 경우 무려 82.8%를 중동에서 들여오고 있었습니다.
전체 기업 평균이 60%인 점을 감안하면 중소기업의 중동 의존도가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알루미늄 폐기물 스크랩은 11.2%, 비합금 알루미늄 덩어리는 8.8%를 중동에서 수입했습니다.
▶ 수출 비중도 빠르게 증가 추세
중소기업의 중동 수출 비율은 2020년 4.4%에서 2025년 5.4%로 상승했으며, 이는 전체 기업 평균(2.9%)의 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로의 수출이 크게 늘어났고, 중동에 수출하는 중소기업은 1만 3,859곳으로 전체 수출 중소기업의 14.2%를 차지하고 있어 전쟁 영향권에 있는 기업 수가 상당합니다.
▶ 경영 부담은 더욱 가중
물류 비용, 기름값, 환율 상승으로 인한 원가 부담이 커지고, 지역 불안정으로 인해 거래가 끊기는 경영 여건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 선제적 지원 필요성 대두
신민이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중소기업의 원자재 확보 안정화와 수출 시장 다각화 지원을 미리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수출 측면에서는 글로벌 사우스 새로운 시장 진출을 돕고, 공급 측면에서는 우선 공급 협력 체계를 만들고 대체 공급처를 확보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제안했습니다.
※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에서는 26일 석유화학 설비를 배경으로 컨테이너가 쌓인 가운데 대형 화물차들이 분주히 오가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